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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 런던올림픽 한국 축구에서 최고의 수훈 갑은 바로 삼바축구?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축구는 세계 3위라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 이제 2014년 월드컵이 더욱 기대가 되는 대목이다. 그런데 한가지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이 있다. 안방에서 잔치를 치렀지만 연장전 이후 승부차기에서 패한 영국과의 8강전은 다시 봐도 아주 재미있는 경기이다. 그리고 스위스와의 접전 끝에 2006년 월드컵의 악몽을 씻어 준 예선 2번째 경기는 한국의 빠르고 재치있는 축구를 볼 수 있는 최고의 경기였다. 아마 이 두 경기같이만 한다면 월드컵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된다. 그런데 4강전에서 브라질에게 안타깝게 패배를 하고 말았다. 물론 세계 축구의 강호이기도 하고, 그들의 축구실력은 최고임에 틀림이 없다. 하지만 이상한 점은 골장면을 제외한 경기의 전반적인 모습은 거의 대등한 수준이라고 볼 수 있었다. 오히려 왜 한국이 3대0으로 졌는지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었다. 아마도 이러한 이유로 공은 둥글고, 축구에서 승패는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고 말하는 것 같다. 분명한 것은 브라질과의 4강전이 런던올림픽 한국 축구에 있어서 최고의 수훈 갑이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왜 그렇게 말할 수 있을까?
이어진 일본과의 3,4위전은 숙명의 라이벌전이면서 한국과 일본의 정말 가슴 떨리는 경기였다. 어쩌면 그렇게 중요한 순간에 한일전이 펼쳐지다니 정말 알다가도 모를 일이었다. 여기서 브라질과의 4강전을 다시 떠올려 볼 필요가 있다. 브라질전과 일본전은 이상하리만큼 닮아있는 경기였다. 그런데 한국에게 있어서 브라질전에서는 패자였고, 일본전에서는 승자가 되었다. 혹시 브라질전에서 무언가를 선수들도 모르게 배운 것일까? 우선 브라질전 하이라이트 장면을 살펴보자. 전반전에 한국은 빠른 공격전개로 브라질의 수비를 자주 무너뜨렸고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장면을 많이 연출했다. 하지만 전반전이 끝나갈 무렵 역습을 허용해 한 골을 내주고 만다. 그리고 후반전 10분이 지나면서 급격히 체력이 저하됐고, 집중력도 떨어졌다. 결국 7분 사이에 두 골을 허용하고 만다. 어쩌면 1대0으로 지는 것이나 3대0으로 지는 것이나 마찬가지일지 모르겠다. 그래서 그런지 브라질전에서는 정성용 골키퍼의 공백이 매우 아쉬운 장면이었다. 물론 이영범 선수가 못했다는 것이 아니다. 경기 경험면에서 조금 아쉬운 점이 있었다는 것이다.
이제 운명의 한일전을 살펴보자. 한국은 전반전 내내 볼 점유율을 일본에게 내주며 수세에 몰려 있었다. 그런데 브라질전에서 골을 내주던 그 때와 비슷한 시간에 박주영선수가 한 번의 역습으로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그리고 이어진 후반전 이상하게 일본 선수들이 선제골을 내주고 나서 점점 경기력을 잃어가고 있었다. 그즈음 브라질전하고 똑같은 시간에 한국의 또 한번의 역습으로 구자철 선수가 결승골을 넣게 된다. 어쩌면 이렇게 두 경기가 닮았는지 모르겠다. 분명한 것은 5분 간격으로 김보경 선수에게 황금같은 골찬스가 왔고 회심의 왼발슛이 골키퍼의 손을 맞고 골대도 맞으면서 브라질 전에서 3번째 골을 내주었던 상황과 다시 한 번 비슷했던 것이다. 어쩌면 한일전보다 브라질전에서 더욱 좋은 경기모습을 보인 것이 맞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승리는 한일전에서 나왔다. 이점을 통해 축구경기에서 승리란 경기흐름과는 조금 다를 수도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어쨌든 한일전을 보며 4강전의 브라질 선수들에게 한 수 배웠다는 것을 확실히 알 수 있었다. 브라질전에서 그런 경험을 하지 못했다면 이후 어떤 결과가 있었을지 정말 알 수가 없었을 것이다. 물론 브라질을 이기고 일본을 만날 수도 있었겠지만 이번에 브라질전과 한일전을 통해서 다시 한 번 한국축구가 성장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던 것만은 틀림이 없다. 그래서 런던올림픽 최고의 수훈 갑은 바로 삼바축구라고 말할 수 있다. 이후 운명의 한일전이 아니었다라도 분명 승리를 할 수 있는 경기를 했을 거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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