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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 각시탈 결말 이강토 주원을 개와 늑대의 시간으로 본다면


  각시탈이 런던올림픽 시즌을 맞아 스토리 흐름의 맥을 찾은듯 보인다. 이강토가 공개처형장에서 담사리를 구출하고 슌지 배후의 키쇼카이의 정체를 알게 된 것... 하지만 음모는 계속 도사리고 있다. 이강토 주원을 짝사랑하는 채홍주 역의 한채아가 관건이다. 이러한 스토리 전개를 보면, 드라마 각시탈이 이제는 슬슬 시청자들을 끌어 모아야 할 차례... 그런데 각시탈을 보면 문득 이준기가 열연한 "개와 늑대의 시간"이 떠오른다. 개늑시에서 이준기는 어머니의 복수를 위해 청방이라는 조직의 수뇌인 마오를 치게 되는데, 여기서 이준기는 블랙요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블랙요원이 조건은 자신의 신분을 노출하지 않고 자신의 가족, 친구, 사생활, 애인 등 모든 것을 포기해야 한다. 심지어 아군도 속이고 상처를 입히거나 죽일수도 있어야 한다. 결국 블랙요원은 결정적인 클라이막스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하는 것이다. 얼마전 슈퍼주니어의 시원과 이시영이 출연한 포세이돈에서도 블랙요원에 대한 소재를 사용하기도 했었다. 개늑시보다는 조금 섬세하지 못한 전개로 큰 반전을 느낄수는 없었지만 드라마의 흥미를 떨어뜨릴 정도는 아니었다.


  각시탈로 독립군의 수장 담사리를 돕는 이강토는 어찌보면 "블랙요원"인 셈이다. 꼬리가 잡힐듯... 잡힐듯 잡히지 않았지만 결국 키쇼카이 채홍주에게 들키고 말았다. 앞으로 채홍주의 선택이 어느 정도 예상되기는 하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이강토의 "블랙요원"으로서의 역할은 굉장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액션신은 급성장한듯 보인다. 과연 이강토 주원이 목단 진세연을 마음에 두면서 채홍주 한채아를 어떻게 이용할지 모르겠지만, 중요한 것은 채홍주도 조선사람이란 사실이다. 앞으로 채홍주의 역할은 매우 커질 것으로 보인다. 솔직히 목단의 비중이 높지만 슌지의 그늘 아래 운신이 쉽지 않은 목단으로서는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 더욱이 목단은 독립군 수장 목담사리의 딸이니 말이다. 각시탈의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목단의 비중도 커지는 것이 맞겠지만, 지금으로서는 채홍주가 더 돋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어쨌든 이강토는 "블랙요원"으로서의 수명을 채홍주의 손에 맡기게 되었다. 채홍주가 돌아선다면 블랙요원으로 더 활동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이제 본격적인 각시탈로서 활동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아직 담사리가 약속한 시간이 조금은 남은듯이 보인다. 분명 다시 돌아온다고 약속을 했고, 독립군 수장으로서 담사리는 반드시 돌아올 것이다. 그때는 일본군과 조선총독부에 치명타를 가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렇다면 각시탈 이강토의 역할은 무엇일까... 아마도 기무라 경무국장을 상대하는 일일 것이다. 개늑시 마지막회에서 이준기가 결국 마오를 이기게 되는 장면을 떠올린다면 이강토의 숙적 기무라 경무국장은 결국 죽음을 맞이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어쩌면 기무라 슌지도 이강토와의 친분을 넘어서 조선사람과의 악연으로 이강토를 증오할수도 있다. 드라마 전개상 슌지가 키쇼카이를 이끌어갈 젊은피이기 때문에 각시탈 이강토와 맞대결을 피할수 없기 때문이다. 어쩌면 이강토의 최대의 적은 기무라 경무국장일테지만 드라마상에서 라이벌은 슌지인 것 같다. 과연 우정을 모두 무시하고 국가간의 대결로 끝을 맺을지는 미지수이다. 과거 슌지도 선생님으로서 조선 아이들을 좋아했기 때문이다. 마음속에 키쇼카이와 선생님의 두 얼굴을 가진 슌지가 어떻게 돌변할지도 각시탈 결말의 포인트인 것이다.

  정리를 해보면, 각시탈 결말은 이강토의 "블랙요원"으로서의 수명과 수행할 임무, 채홍주의 변심 그리고 슌지의 대응이다. 아마도 슌지는 이강토를 뛰어넘지 못할 것이다. 18회에서 적파가 스스로 죽음을 맞이하는 장면을 보고 충격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분명 더 단단해지고 강해진 슌지일지 모르지만 내면에는 엄청난 "트라우마"가 있을 수밖에 없다. 블랙요원의 삶이 그렇듯 사토 히로시 이강토도 블랙요원으로서 자신의 역할을 다하다가 위험에 처할 수밖에 없다. 몇번의 위험중 드라마 결말에 가서는 담사리 이후의 최대 위기가 올 것이고 아마도 죽음에 이를수도 있다. 하지만 드라마이기 때문에 이강토는 다시 살아날 것이다. 그리고 사람 눈에 띄지 않는 어느 시골에서 자신의 일을 묵묵히 수행할 것이다. 그리고 어느 시기에 살아만 있다면 목단이 그 소식을 듣게 되고 둘이 다시 만나는 그 장면이 결말이지 않을까 싶다. 각시탈 결말이 어느정도 예상되지만 언제나 그렇듯 작가는 결말을 수정할수도 있다. 시청자의 목소리에 따라 그렇게 할수도 있고 작가의 신념대로 애매하게 마무리할수도 있다. 하지만 제발 드라마 패션왕이나 최근 종영한 드라마 빅처럼 섭섭하게 끝맺지 않기를 바란다. 적어도 시청자들이 예상할 수 있게 작은 복선 하나 정도는 남겨줘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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