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Topic :: 소향 그리고 이영현 나가수2 상위권 진출은 독인가 득인가
나는가수다2가 안착되면서 새가수에 대한 기대감은 점점 상승하고 있다. 이번주 팝페라가수 카이의 등장은 뭇 여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을지도 모르겠다. 반면 소향과 이영현 이 두 여가수의 폭풍 가창력은 그들이 상위권에 가는데 크나큰 역할을 했다. 특히 1번 가수가 상위권에 오른 것은 방송에서도 나왔듯... 김범수 이후 징크스를 깬 첫 번째였다. 어쩌면 이영현의 선곡이 좋았는지도 모르겠다. 소찬휘의 Tears는 정말 노래방에 가본 사람들은 누구나 한 번쯤 도전해보고 싶은 애창곡중 하나이다. 스트레스를 날리는데는 그만한 곡도 없는 것 같다. 하지만 노래가 노래니 만큼 소화하기가 정말 힘든 곡이 바로 Tears이다. 그런데 1번 가수로 나온 이영현이 바로 이 Tears를 선곡한 것이다. 정말이지 자신의 컨셉에 맞게, 자신의 음색에 맞게 편곡을 아주 잘해서 관객도 신나고, 노래를 부르는 이영현도 재밌게 경연을 한듯 보였다. 어쩌면 그녀가 상위권에 들어간 것도 전혀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을 수 있는 것 같다. 그러한 면에서 이번 경연은 이영현에게 "득"이다.
이어서 6번 가수로 무대를 마무리한 소향은 지난 2번의 경연에서 청중들과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던 목소리를 이번에도 다시 한 번 보여주었다. 선곡은 이적의 "하늘을 달리다" ... 이적이 가장 최근에 방송에서 이 "하늘을 달리다" 노래를 보여준 것은 작년 무한도전에서였다. 정말이지 무한도전 맴버들과 서해안고속도로가요제에 참가한 다른 가수들을 들썩이게 하는 노래가 아닐 수 없었다. 솔직히 원곡 즉 이적의 하늘을 달리다가 워낙 완성도가 높은 노래인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소향은 그러한 엄청난 곡을 전혀 흐트러트리지 않고 청중에게 그대로 전달해 주었다. 나가수2에서 투표에 참가한 청중들의 연령이나 배경이 매우 다양하지만 소향의 그 좋은 노래을 듣고 즐겁지 않은 사람은 없는 것 같았다. 특히 클라이맥스에서 자신의 폭풍가창력을 맘껏 뽐내면서 화룡정점을 찍었다. 지난 2번의 경연이 소향에게는 자신을 알리는 무대였다면 이번 8월의 가수전의 예선 경연은 자신의 실력을 맘껏 뽐내는 무대가 아니었나 싶다. 이제는 나는가수다2에 완전히 적응한 것 같이 보인다. 그러한 면에서 소향에게 이번 경연은 "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한 가지 생각해 볼 점은 나는 가수다2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이 하나 있다는 점이다. 그것은 바로 무대에 대한 "피로감" ... 어쩌면 '나는 가수다'가 처음 방송됐을 때를 떠올려 보면 쉬울 수도 있다. 조금 색다른 컨셉의 프로그램이었고 선곡된 노래는 음원차트에서 상위권을 장악했다. 정말 나가수 신드롬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런데 갈수록 조금씩 잡음도 생기고 청중들이 프로그램에 대한 "피로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결국 시청률 싸움에서 조금씩 밀려났고 이제는 마니아층을 형성하여 조금은 고립된 느낌의 프로그램이 된 것이다. 필자는 나가수2가 무엇인가 크게 잘못되었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단지 시청자들이 느끼는 무대에 대한 "피로감"은 어쩌면 당연할 수 있고, 그렇기 때문에 계속 새로운 변화를 꾀해야 하는 것이 나는 가수다 프로그램이 나가야 할 방향이 아닌가 생각해 본 것이다. 실제로 나는 가수다2를 현장에서 경험하면 그 느낌은 전혀 다를 수 있는 것 같다. 그도 그럴 것이 나는 가수다에 사용하는 음향 시설이 상당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그런 무대에 서는 것이 신입 가수들의 꿈인 것은 당연할 수도 있는 것이다.
|
|
전체적으로 이번 나가수2의 8월의 가수전을 시청하면서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항상 무대에 대한 "피로감" 걱정때문에 나 자신조차 채널을 다른데로 돌릴 준비를 하고 있는데, 시간이 갈수록 경연에 참가하는 가수들 하나하나의 무대가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정교하고 섬세하며 집중력이 돋보였기 때문이다. 솔직히 이번 경연은 우열을 가리기가 힘들었다. 폭풍가창력을 선보인 이영현과 소향, 잔잔하지만 가슴을 울린 한영애와 김건모, 무대가 아주 신선했던 국카스텐과 새가수 카이... 여섯 명의 가수 모두 자신의 독특한 개성을 뽐낸 좋은 무대였고, 특히 그들의 진지함과 집중력이 대단했던 것 같다. 만약 이대로 나가수2가 진행된다면 앞에서 언급한 무대에 대한 "피로감"은 전혀 걱정할 일이 아니다. 모든 무대가 고음을 내지르는 가창력의 대결도 아니고 그렇다고 너무 조용하고 잔잔한 무대들만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정말이지 가슴을 울리고 온몸을 들썩이게 하는 이번 나가수2의 경연은 별점 5개를 줘도 아니 500개를 줘도 아깝지 않다.
<포스팅에 사용된 방송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에 있습니다.>
<사진에 첨부된 서명은 저작자이며, 저작권은 해당 저작자에게 있습니다.>
'리뷰 테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마 그리고 1080도 회전 양학선이 이겨낸 엄청난 충격의 결과 (0) | 2012.08.07 |
---|---|
런닝맨 한지민 강력한 의지로 새로운 에이스 등극 (0) | 2012.08.05 |
화제의 2분 노르웨이를 놀라게 한 한국 여자핸드볼 팀의 우생순 (0) | 2012.08.02 |
- Total
- Today
- Yesterday
- 방법
- 브레이크
- 성능
- 출시
- 내용
- 타이어
- 드라마
- 밸브타이밍
- 공유
- 결말
- 비교
- 런던올림픽
- 밸브개폐시기
- 태그를 입력해 주세요.
- 자동차타이어
- 마지막회
- 빅
- 제동장치
- 안정성
- 역사
- 손현주
- 백홍석
- 예상
- 엔진
- 리뷰
- 자동차
- 여행
- 다시보기
- 스토리
- 추적자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