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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황후 하지원과 주진모, 픽션 속에서 펼쳐지는 그들만의 이야기


최근 역사왜곡 논란을 딛고 드라마 '기황후'가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TV 방송, 드라마가 시청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볼 때 사극 드라마가 가지는 파급력은 매우 크다고 볼 수 있죠. 하지만 시청자들도 이제는 좀 더 똑똑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실제 사실을 다루는 "뉴스"를 볼 때도 분별력과 통찰력이 필요하듯이... 드라마 내용 또한 표면 그대로 받아들일 이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결국 드라마 '기황후'는 자막으로 본 드라마가 "픽션" 즉, 허구의 내용을 담고 있다는 공지를 하기에 이르렀죠. 이제는 '픽션'으로 시작했기에 시청자로서 역사 자체로 드라마를 평가할 것이 아니라... 어떤 내용을 어떤 방식으로 다루고... 과연 어떤 주제를 표현하고 싶은 것인지... 여타 영화나 드라마를 볼 때처럼 시청하면 되는 것입니다.


1회에서 보여준 하지원과 주진모의 연기... 그리고 스토리의 전개는 기존의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영상미를 보여주었습니다. 순조로운 출발을 보여준 만큼... '픽션의 사극'으로서 새로운 이름을 남겨주기를 기대해봅니다.



기황후와 왕유, 과연 그들의 사랑은 이어질 수 있을까?


이미 1회에서 기황후(하지원 분)는 왕유(주진모 분)와 멀리 떨어진 채 서로를 바라볼 수 밖에 없는 위치를 보여주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너무나 안타깝고 슬픈 사랑이야기로 비춰질 수 있는 대목인데요. 스토리의 전개를 볼 때 그 부분의 내용은 드라마 중반부분에 해당하는듯 보입니다.


1회 중간부터... 약 25회까지는 기황후와 왕유... 그리고 원의 황제 타환(지창욱 분)까지 이들의 만남과 서로에 대한 마음... 그리고 마음 속에 담긴 남모를 '아픔'까지 그 배경에 대한 스토리들이 얽히고 얽혀서 하나씩 풀어나가는 과정이 예상됩니다.


그리고 중반에서 결말까지는 기승냥이 황후가 되면서 고려와 원나라와의 정치적인 스토리... 왕유와 타환의 마지막 싸움... 마지막으로 기황후의 파란만장한 삶들이 하나씩 전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가운데 기황후가 왕유와 어떤 관계로 매듭지어질지가 가장 굵직한 스토리가 되겠죠.



기승냥 하지원, 지금까지의 액션과 로맨스를 뛰어넘을 것인가?


배우 하지원은 '발리에서 생긴 일', '시크릿 가든' 등 많은 작품에서 액션과 로맨스를 너무나도 잘 살려주었는데요. 드라마 '기황후'에서도 그런 경험이 물씬 풍겨져 나와 반가운 느낌마저 들었죠. 그녀가 아직 더 보여줄 것이 많다는 것을 알기에 드라마 '기황후'가 더 기다려지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드라마 초반에는 남성적인 액션 연기가 돋보여질 듯 합니다. 그러면서도 자연스럽게 여성적인 이미지가 잘 어우러지겠죠. 아마 배우 하지원이기에 그런 연기가 어색하지 않고, 더 생동감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드라마 중반을 넘어서 마지막회인 50회에 이르기까지 황후로서의 삶을 살아야 하므로 겉으로는 남성적인 액션 연기는 없어지겠죠. 대신에 카리스마 넘치는 감정연기나 보이지 않는 힘겨루기가 그녀의 파란만장한 삶을 표현해 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관건은 왕유와의 사랑이 어떤 결말을 맞을 것인가 하는 것이죠.



이제,


논란의 중심에 선 드라마... 그것을 넘어서 새로운 픽션 사극의 장을 열어주길 기대해봅니다. 흡인력있고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를 위해 아역들의 출연도 너무나 쉽게 뛰어 넘어버렸지만...


앞으로 그들의 연기가 드라마 중간중간에 새로운 영상미를 전달해줄 것을 알기에 자꾸 몸이 들썩거리네요. ^^ 드라마 '기황후'... 역사를 왜곡한 드라마로 기억되지 않고, 한 여자의 파란만장했던 사랑이야기를 영화처럼 보여준 새로운 사극 드라마로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혹시 여러분은 드라마 '기황후' 어떻게 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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