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2분 노르웨이를 놀라게 한 한국 여자핸드볼 팀의 우생순

Title :: 화제의 2분 노르웨이를 놀라게 한 한국 핸드볼 팀의 우생순

여자 핸드볼팀의 노르웨이 경기는 우생순의 느낌을 확실히 보여주었다. 전반전 종료 전까지 2점차 리드를 지키면서 마무리한 노르웨이 경기에서 후반에는 서로 역전, 재역전을 거듭하면서 4점차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 여자 핸드볼팀은 고도의 집중력을 보였고 주희 골키퍼는 최후방 골문을 철저히 봉쇄했다. 결국 후반 종료까지 2분이 남긴 시점에 수비를 성공하고 유은희 선수의 슛이 성공하면서 동점이 되었다. 이렇게 노르웨이전은 무승부로 끝났고 한국은 조1위를 지킬 수 있었다. 이번 노르웨이 경기는 유럽에서 열리는 올림픽이었기 때문에 더 힘들거라는 전망이 있었다. 런던올림픽에서 유독 유럽의 텃세가 심하다는 것을 느꼈는데 이번 노르웨이와의 핸드볼 경기에서도 그러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심했었다. 그런데 이러한 우려를 말끔히 씻고 어린 선수들이 너무나 경기를 잘 한 것이다.

특히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의 구심점이었던 김온아 선수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정지해, 조효비, 유은희, 이은비 선수와 같은 어린 선수들이 자신의 기량을 겁없이 펼친 것이다. 아무래도 이번 2012 런던 올림픽은 "아줌마들의 투혼+젊은 청춘들의 열정"으로 뭉쳐진 경기가 아닐까 싶다. 본격적인 세대교체를 단행하고 있는 한국 핸드볼팀에 있어서 정말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물론 경기 경험이 부족해서 임오경 해설위원이 경기내내 안타까워한 부분도 없지 않아 있다. 하지만 그러한 문제는 앞으로 해결될 것이라는 점... 특히 이번 노르웨이전 경험이 그 바탕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27대 27로 무승부 경기를 펼친 한국 여자 핸드볼 팀은 한층 더 성장한 것이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은 2008년 임순례 감독의 영화이다. "우생순"이라는 준말로도 불린다.[2]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 참가했던 여자 핸드볼 선수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영화이다. 올림픽에서 늘 좋은 성적을 거둬 오면서도 정작 모국에서는 "비인기 종목"으로 꼽히는 대한민국 핸드볼의 열악한 환경과, 올림픽 결승전에서 덴마크 선수들과 맞붙은 대한민국 선수들의 투혼과 열정을 그렸다. 실제로 아테네 올림픽에서 덴마크 팀과 경기를 벌인 대한민국 팀은 전반전 동점, 후반전 동점, 연장전 동점 끝에 승부던지기에서 패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영화가 관객몰이를 하면서, 대중들이 핸드볼에 많은 관심을 보였고, 영화 개봉 직후 안동에서 열린 핸드볼 큰잔치에서는 영화의 주연배우 김정은과 문소리가 시구를 하기도 했다.[3] 또, 2007년에 있었던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남녀 핸드볼 아시아예선이 편파 판정으로 논란이 일자, 국제핸드볼연맹이 재경기를 선언하여 2008년 1월에 일본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일본의 아시아예선 재경기에도 대중들이 관심을 가지게 하는 데에 기여했다.

영화 개봉 이후 대한민국의 언론이 대한민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의 올림픽 출전 소식을 전할때 관용적으로 제목의 줄임말인 우생순이라는 표현이 사용되고 있다. ["우생순" | 출처 : 위키백과]

유은희 강슛

이제 남은건 "우리 생애의 최고의 순간"을 계속 만들어 가는 것. 아마도 젊은 선수들에게는 이번이 마지막은 아닐 것이다. 따라서 그녀들의 우생순은 끝이 아니라 시작인 것이다. 그 순간이 지금이든, 4년이든, 그 이상이든 "절실함"으로 똘똘 뭉친 그녀들은 명실공히 세계 최강팀과 견줄만한 실력을 갖추고 있다. 앞으로 남은 경기.. 선수들의 부상을 최소화하고 서로 격려하면서 경기를 끝까지 재밌게... 즐겁게 하기를 바란다.

우생순 결승까지 날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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