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의 신비, 매력적인 난초는 이정도까지...

난초의 매력은 과연 어떤 것일까요?

보통 난초는 이국적인 아름다움과 화려한 색채의 대명사죠. 난초 식물이 열대림 지역에서만 아니라, 유럽과 같은 지구의 좀더 온화한 지역에서도 발견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텐데요.

북극의 아이슬란드에서부터 아열대 지방인 그리스에 이르기까지 여러 지역에서 난초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유럽에는 모두 합해 약 350종의 난초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죠. 열대 지방의 난초는 주로 다른 나무에 뿌리를 내리는 기생 식물이죠. 열대에 자생하는 많은 종들은 크고 화려한 꽃을 피우는 반면, 유럽산 난초들의 꽃은 크기가 훨씬 더 작습니다.

"유럽에서 자생하는 난초를 찾아 모험을 떠나는 것은,

여러 종류의 난초가 아름다운 경관 속에서 자란다는 사실을 생각해 볼 때,

여행일정을 흥미 있게 보내는 일일 것입니다."

*사진출처 : morguefile

난초는 식물로서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난초는 대개 지표 식물로서, 특정한 환경 상태가 존재함을 알려 줍니다. 많은 종들은 그것이 살아가는 생태학적 환경에 매우 민감하며, 조건이 모두 충족되는 곳에서만 자생합니다. 예를 들어, 다크틸로리자 인카르나타 같이 습지대에 분포하는 난초는, 심토층의 물에 석회질이 충분히 함유된 곳에서만 자라죠. 이런 이유로 일부 종들은 다른 종들보다 희귀합니다. 매우 특별한 성장 조건이 요구되는 종류의 난초라면, 환경의 제약을 덜 받으면서 자랄 수 있는 종보다는 분포 지역이 더 적을 것입니다.

*사진출처 : http://www.hlasek.com/dactylorhiza_traunsteineri_4439.html

시간을 내어 네덜란드에서부터 아래로 이탈리아 남부까지 유럽을 가로지르며 여행해 보면, 여행하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난초 식물을 보게 되는데요. 지대가 낮은 네덜란드에는 광대한 습지와 초지가 있습니다. 5, 6월 달에 이 곳의 일부 지역은 다크틸로리자속의 난초들 때문에 장밋빛과 보랏빛으로 물들게 됩니다.

우아하면서도 품위 있는 한 종은 다크틸로리자 프라에테르미사라고 합니다. 이 난초 식물은 약 1미터 높이로 자랄 수 있으며, 육십송이나 되는 꽃을 피울 수 있죠. 물기가 많은 히스 지대에서 종종 상당히 많은 다크틸로리자 마쿨라타를 발견할 수 있고, 또 다른 곳에서 함마르비아 팔루도사의 조그마한 녹색 꽃송이를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작은 난초는 매우 접근하기 힘든 지역에서 자랍니다.

확실히 사람의 손이 덜 타는 곳에서 더 아름다운 난초 식물을 보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