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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올림픽이 가져다 주는 교훈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8. 12. 14:04


Title :: 런던올림픽이 가져다 주는 교훈


  이제 새벽을 뜨겁게 달구었던 런던올림픽 폐막도 얼마 남지 않았다. 초반 박태환 선수의 실격 해프닝과 조준호 선수의 판정번복, 신아람 선수의 눈물의 1초 등 수많은 오심 논란을 시작으로 리듬체조 손연재 선수의 아름다운 5위와 여자배구팀과, 여자핸드볼팀의 감동적인 마지막 경기 등 거의 막바지에 이르게 되었다. 이제 남자복싱 한순철 선수의 결승경기등 몇 개의 경기가 남자 않았다. 아마 런던올림픽 전체를 놓고 본다면 우싸인 볼트의 "왕의 귀환" 그리고 남자 올림픽축구에서 영국이 한국에게 패배한 일이 가장 이슈이지 않을까 싶다. 사람들은 볼트의 세계신기록 경신을 바랐지만 좋지 않은 몸상태에서 그의 우승은 대단한 일임에 틀림이 없었다. 이제 앞으로 4년을 기다려야 하겠지만 올림픽의 또 다른 역사는 다시 시작될 것임이 분명하다.


  한국에게 있어 런던올림픽이란 어떤 의미가 있을까? 아마 최대 이슈는 "신아람 선수의 눈물의 1초", "배드민턴 여자 복식 고의패배 논란", "박종우 선수의 동메달 박탈 논의"가 아닐까 싶다. 먼저 신아람 선수 경기에서 너무나도 길었던 1초는 수많은 패러디를 낳고, 결국 신아람 선수는 고군 분투하며 펜싱 여자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아람 선수의 경기를 통해 "눈물과 환희"를 모두 맛볼 수 있지 않았나 싶다. 그만큼 선수들의 땀방울은 엄청난 노력을 필요로 하고 김재범 선수의 말처럼 "죽기로" 경기에 임하게 되는 것이다. 한국에서 대표선수가 되는 것은 어쩌면 그러한 의미가 있지 않나 생각된다. 올림픽에서 항상 나오는 판정번복은 이번 런던올림픽에서도 반복되었다. 어떤 사람들은 "관행"이라는 명목하에 그런 판정을 내리기도 한단다. 그래도 "공정성", 페어플레이라는 이름아래 펼쳐지는 올림픽에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아야 할 문제이지 않을까 싶다.


  올림픽의 공정성 시비는 한국 대표님도 피해가지 못했다. 그 사건은 바로 "배드민턴 여자 복식 고의패배 논란"이다. 그 누가 시작했든 스포츠 경기에서 고의패배는 비난을 면키 힘든 것 같다. 하지만 일부 스포츠에서는 "전략"이라는 이름으로 고의패배가 일어나기도 한다. 그리고 그러한 고의패배는 묵인된다. 그런데 "고의패배"와 "전력을 다하지 않은 경기"는 분명 차이가 존재하는 것 같다. 쉬운 예로 축구경기에서 이기고 있는 팀은 종료시간을 얼마 남겨두지 않고 볼을 돌리며 시간을 보낸다. 일부 관중들은 그러한 경기에 야유를 보내기도 하지만 선수들과 감독은 "전략"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경기하는 이유가 "고의패배"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과연 어떤 스포츠에 "지기 위해 하는 경기"가 있을까? 분명 승리라는 목표가 있기 때문에 스포츠 경기가 존재하고 경기규칙이 마련된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물론 "놀이"라는 관점에서는 굳이 승부를 가릴 필요는 없다. 하지만 올림픽과 월드컵과 같은 국가대항전은 시작과 끝이 존재하고 따라서 승부가 나야 끝이 나는 스포츠행사이다. 그런데 "고의패배"라는 것이 존재한다면 이러한 자연스러운 흐름을 망치게 되는 것이다. 관중들은 왜 선수들이 경기에 출전한 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는 것이다. 어쨌든 이번의 논란은 분명 판단실수이다. 따라서 이러한 부분에 대한 논의는 분명하고도 적절한 조처가 포함되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박종우 선수의 동메달 박탈 논의를 살펴보자. 아마도 이것은 한국과 일본의 경기이기 때문에 더 파장이 커지지 않았나 싶다. 그만큼 민감한 문제이고 양국의 국민들 모두가 인정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올림픽 정신을 고려할 때 분명 잘못된 상황임에는 분명하다. 실제로 이번 런던올림픽에서도 김재범 선수와 비쇼프 선수의 뜨거운 포옹을 보고 모두가 감격했다. 그러한 장면을 보고 세계의 화합을 느끼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대부분의 올림픽 경기는 국가간의 경쟁이 된다. 그래서 한일전도 뜨거운 관심을 받았고 이슈도 많았던 것이다. 그러면 올림픽 경기에서 어느 것에 더 비중을 두어야 하는 것인가? 아마 정답은 없을 것이다. 각 나라마다 상황이 다르고 선수들 개개인도 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박종우 선수의 동메달 박탈 논의는 "특수한 관점"에서 살펴봐야 할 것이다. 한국과 일본 양국간의 뿌리깊은 관계와 한국 국민이 가지고 있는 생각, 그동안 해왔던 말과 행동들은 은연중에 나오는 자연스러운 일들 중에 하나이기 때문이다. 솔직히 KPOP 신한류 열풍같은 경우도 동일하지 않을까 싶다. 결국 그러한 자연스러운 일들이 그 나라의 개성이고 특색인 것이다. 어쩌면 광복절이 가깝고 최근 독도문제도 다시 이슈화가 되면서 은연중에 한국 국민들도 독도문제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을지 모른다. 결국 한일전이기 때문에 박종우 선수가 들었던 플래카드가 있었던 것이고, 박종우 선수도 관중과 같은 마음으로 그것을 들고 세레머니를 한 것일수도 있다. 이제 결과가 어떨지 모르겠지만 이 일로 문제가 급속도로 악화되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이처럼 런던올림픽은 수많은 이슈와 논란 그리고 눈물과 환희의 행사였다. 많은 사람의 공통적인 생각은 서로 화합할 때 정말 아름답고 즐거운 일이지만 실수와 잘못을 비난하고 도를 넘어선 행동을 한다면 결국 아픔만 남게 된다는 것이다. 과연 누구를 위해 경기하는가 보다 "무엇을 위해" 그리고 "왜" 경기를 하는가를 더 생각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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