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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 한일전 올림픽축구 그 치열했던 숙명의 대결


  런던올림픽에서 한일전을 볼 줄이야... 상상도 못했던 경기다. 물론 월드컵과 올림픽 축구경기에서 이와 같이 본선 무대에 한일전이 성립될 뻔한 경우는 많이 있었다. 하지만 정작 그 대결이 성사되니 정말 피를 말리는 경기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유는 한국과 일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사실일 것이다. 더구나 8월15일이 가까운 가운데 펼쳐지는 국제경기이다 보니 더 치열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사실이다. 기성용 선수의 인터뷰에서 볼 수 있듯이 한국 축구 선수라면 한일전이 얼마나 중요하고 또 다른 경기의 10배 이상 집중력을 요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아마 4강전 브라질과의 경기와는 그 양상이 정말 다를 것이다.


  물론 선수들이 여러 경기를 치르면서 체력적으로 한계를 느낄 것은 분명하다. 그런데 설사 축구장에서 쓰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선수들은 한일전이기 때문에 전력을 다할 것이다. 그러기에 그 안타까움은 더없이 커져만 간다. 솔직히 메달을 욕심낼 수 있는 것은 사실이다. 4강까지 왔으니 적어도 동메달을 따고 싶지 않은 선수가 있을까... 더구나 병역혜택까지 있다니 경기에 대한 동기부여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번 런던올림픽 남자축구에서 4위를 한다고 해도 너무나 잘한 것이고 또 칭찬을 크게 받을만한 성적이다. 그런데 문제는 동메달 결정전 상대가 숙명의 라이벌 일본이라는 점이다.


박주영과 구자철박주영과 구자철 

  3, 4위전이기 이전에 한일전이라는 타이틀이 너무나도 크다. 그래서 그동한 한국선수들이 보여주었던 엄청난 경기력이 묻혀버릴수도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 대진이 정말 안쓰럽기 짝이 없다는 것이다. 어쨌든 이미 엎질러진 물이므로 선수들은 마음을 추스르고 2012 런던올림픽 남자축구의 마지막 경기를 철저히 준비해야 하겠다. 김보경, 기성용, 구자철, 백성동 선수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진 시점... 문제는 골키퍼... 이영범과 정성용 모두 부상 중이므로 100% 컨디션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래도 그러한 부상은 한일전이라는 사명감에 비해서는 아주 작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한국 선수라면 아마 모두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 않을까... 하지만 이제는 "한일전"이라는 타이틀을 조금은 내려놓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 틀에 얽매이다 보면 발전할 수 있는 것도 모두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조금은 의연한 태도로 당면한 문제에 집중하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지 않을까 싶다. 


  이번 한일전도 한일전이기 이전에 토너먼트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경기이고 런던올림픽에서는 다시 못할 3,4위전이라는 사실이 오히려 선수들에게 더 자극제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너무 한일전이라는 타이틀에 목매여 있다가는 "축구발전"에 오히려 해가 되지 않을까 싶다. 물론 라이벌이 있다는 것은 굉장히 좋은 일이지만 "지나침"은 "부족함"보다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어떤 경기결과가 있든 그동안 보여준 한국 대표팀의 축구경기는 발전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줬다는 점에서 성공적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북한과의 축구경기북한과의 축구경기


올림픽대표팀올림픽대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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